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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18

EXHIBITIO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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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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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아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손녀로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마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본 전시에서는 신화소인 천마를 유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담아낸 추상회화<천마>시리즈와 중국 경덕진에 체류하여 작업한 주작및 도자시리즈를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인 천마는 아시아 신화의 창조의 근원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말의 움직임이 지니는   생동감을 형상과 선의 동세와 대비시켜 융합·보완의 시각적 효과를 나타낸다. 은 생성이며   감성이다, 은 근원적 움직임이다. 서로 다른 성격을 다룬 작품들은 상호 보완 되며 시너지를 일으킨다.

천마시리즈는 작가의 작고하신 아버지작품의 오마쥬로서 만다라에서 비롯된 사각의 틀을 접목하여 또 다른 공간감을 시도하고 있다. 주제인 천마와 프레임, 번짐과 선과 붓질 등이 한 화면 내에서 생동감과 환상적 느낌을 보인다.

 

주작시리즈-

주작은 중국 고대신화의 남방신()으로 청룡, 백호, 현무와 함께 사방의 네 신으로 칭해진다.

작가는 신화의 동물들을 과거로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우리자신의 이야기로 보고, 이를 현재의 작업에 접목하고자 하였다. 신성함을 나타내는 청색을 주조로 하여 신화 속 동물을 친숙하게  나타내려 했다. 작가는 자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기원을 설명하는 신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인 산해경에는 눈과 날개가 각 하나씩밖에 없어 암수가 짝을 짓지 못하면 날지 못하는 비익조나 봉황 같은 신화적인 동물, 그리고   반인반수 등이 등장한다. 작가에게 새는 인간과 신을 잇는 샤먼적 중간자역할을 한다. 새를 선택한 이유로는 친숙함과 더불어 무의식속의 우리 여성상을 찾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전인아는 도자라는 새로운   물성에 생성의 색상을 움직임으로 변환시켜 회화와 조각의 연장으로 나타냈다. 이는 평면회화의 색상과 여백이 지니는 형상을 도자의 확정성, 실물감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즉흥적인 선들이 평면회화인 <貝塚#1>의 이미지를 유토로 만들어 기본적 틀을 잡고 이를 도자 작업을 통해 다른 매체로 변화시킨 것이다. 색의 다양성과 수성재료의 번짐, 색상의 겹침과 같은 섬세한 표현들은 입체인 부조물에서 가마를 통해 다양한 기법으로 형상화된다.

순간의 감정을 몰입해야 하는 즉흑성과 기본 구조를 탄탄히 받쳐주는 틀(frame), 그리고 대상과 배경 사이의 레이어라는 또 다른 공간은 뿌리기, 거친 선이나 붓질로 이루어진다. 즉흥성은 생생함, 현장감, 감정을 드러내는 주요 수단이다. 즉흥적 선들이 겹쳐져 유약이나 미디엄(재료)와 더불어 화면의 레이어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며 본인 특유의 전체적 구도 및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작가는 각 작업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여정을 떠나는대 본인은 신화적 요소를 무의식 속의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표지로 삼고 있다.


전인아 개인전 <천마>는 자연물이 지닌 생동적 색감의 자유로움과 그 대비로서 색상을 최대한 절제한 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한 전시이다. 색상이 지닌 유기체로서의 생명이 지닌 리듬감과 흑백의 운동성을 대조시켜 상호보완적 측면을 찾고자 했으며, 나아가서는 한 공간에서 융합과 시각적 확장을 시도하였다.

 

살아있는 세포처럼 쉼 없이 움직이며 그 생성의 근원을 찾아가는 전인아의 작업은, 생물 형태적인 외양을 지닌다. 때로는 인체의 부분이나 다른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형상은 생물 형태적 추상에 가깝다.


신화는 동/서양 모두 공통적으로 보이는 설화나 민화를 바탕으로 친숙한 상상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다가가기 쉬우나 각 나라마다의 고유한이야기도 여기저기에 닮은 요소도 쉬이 발견된다.신화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내려오는 다양한 이야기로서 국적이 드러나지 않는 전인아의 작업과 걸 맞는 소재이기도 하다. 말이나 새, 인체와 같은 신화 소 들 역시 형상에 대한 암시를 주며 보는 이에게 그 외의 세계를 상상케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본인은 상상의 여지를 주는 여백과 형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보여주는, 이야기를 지닌 큰 그림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tianma #1, mixed media on paper, 100x70cm, 2018






shell of stock #28, mixed media on silk, 198x138cm, 2018-1







being #2, ceramic, 82x82cm, 2018





hongma #11, ceramic, 82x82cm, 2018





huan #2, ceramic, 28x28cm, 2018






첨부파일 20180725_152720~3_resiz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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